Homage to
호흡, 1 초라는
시간의 의미
임현락
Lim Hyunlak
9. 13 – 10. 09
2021
HOST
(사) 박동준 기념사업회 P.D.J. Memorial Foundation
Organize
갤러리분도 Gallery Bundo
41952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36-15 3F Tel. 82 53 426 5615 Fax. 82 53 426 2655 E-mail. gallerybundo@nate.com
36-15, Dongdeok-ro 14-gil, Jung-gu, Daegu, 41952, Rep. of Korea www.bundoart.com
작가노트
호흡, 1 초라는 시간의 의미
일획, 한 호흡, 찰나, 순간… 그 동안 나의 작업을 지탱하는 행위적 개념들이다. 나의 그림은 바람을 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생명의 기운은 호흡을 통해 실현된다. ‘1 초’라는 시공간의 긴박한 밀도를 통해 근원을 울리는 깨달음 같은 영혼의 감각을 만나고 그 찰나에 머물고자 한다. 나는 대상을 그리지 않고 호흡을 그린다. 호흡은 곧 생명이기 때문이다.
삶은 생존이지만 죽음은 기억이다. 박동준 선생과 함께 한 기억은 이 시간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다. 이 전시가 함께 한 많은 친구들과 그녀를 기리고 추억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지금도 이 공간에는 여전히 그녀의 숨결이 가득하다.
먹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바람이 ‘휙~’ 지나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순간이다.
2021. 9. 4. 임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