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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박동준상 수상자

1969년생 배종헌은 미술이란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실험을 이어오는 진지한 작업 태도의 실험작가이다. 개념과 물질, 미술과 문학, 오브제와 드로잉, 회화와 입체를 병합하는 그의 작업방식은 미술이 제한된 제도의 산물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과 제도를 구축하려는 예술가의 생각을 원천으로 구체화 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가천대학교 회화과(서양화전공)학사와 석사, 경북대학교 미술학 박사과정 수료했다. 최근(2023년)에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21기 작가로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작품을 춤품했고, 주요 문화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Biography

학력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졸업
가천대학원 대학원 회화과(서양화전공) 졸업
경북대학교 미술학 박사과정 수료


수상 / 레지던시

2023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
2021 글렌티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스코틀렌드, 영국
2014 고암미술상

개인전

2023 고립여행, 대안공간루프, 서울
2019 미장제색,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8 흔적기관, 갤러리 소소, 헤이리
2018 첩첩산중, 파라다이스ZIP, 서울
2016 네상스, 대구미술관, 대구
2015 작업집서, 이응노생가기념관, 홍성
등 17회

단체전

2022 Sowing Worlds, SFAC Galleries 샌프란시스코, 미국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
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 홍천
2019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공주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성산아트홀, 창원
2016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5 Korea Tomorrow, 성곡미술관, 서울
2015 A Dialogue with the Space and Time, ArtN space, 상하이, 중국
2014 Animamix Biennale, MOCA Shanghai_Museum of Contemproary Art, 상하이, 중국
2010 INDAF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인천
2010 에르메스코리아미술상 노미네이트, 아틀리에 에르메스, 서울
2009 1990년대 이후의 새로운 정치미술: 악동들 지금/여기,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문예회관, 대구
2008 부산비엔날레,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6 잘긋기, 소마미술관, 서울
2006 드로잉에너지, 아르코미술관, 서울
2003 buffering_주차장프로젝트, 아트선재센터, 서울
2003 d.u.m.b.o. art under the bridge festival, DUMBO Art Center, 뉴욕, 미국
2003 물 위를 걷는 사람들_청계천프로젝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1 네트워킹프로젝트닷컴,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외 영국, 미국 등 20여개국
2000 꺼풀,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2000 미디어_시티 서울, 서울시립미술관/지하철2호선, 서울
1998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 금호미술관, 서울

심사의 변

박동준상은 고(故) 박동준 선생님의 문화예술에 대한 헌신과 소명을 기리기 위해 2020년에 시작된 수상제도다.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차에 접어든 박동준상 미술부문은 매 해 4명의 추천위원이 각각 2명(팀)씩, 총 8명의 작가를 추천하고, 3명의 심사위원이 대면 회의 방식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2024년 박동준상 미술부문에 추천된 작가들은 대부분 중견 이상의 경력을 가진, 중량감 있는 작가들이었고, 대체로 평면 장르의 작가들이 다수를 이루었다. 심사는 대상 작가들이 충분한 인지도가 있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심사를 위해 면밀한 개별 자료 검토의 시간을 가진 후 상호토론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활발한 토론을 통해 대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혹여 누락되는 가능성은 없는지를 점검했으며, 자료 이외에 참고할 만한 정보 또한 교환할 수 있었다. 개별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개별적 평가 외에도 각 작가들이 지속적인 태도와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의 시점에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지, 또한 본 수상이 향후 작가의 더 나은 활동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를 개진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본 심사위원단은 배종헌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배종헌 작가는 2000년대 초 주요 대안공간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진지한 태도와 충실한 창작 실천을 이어온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 중견작가다. 자본과 시장이 막강한 위용을 갖는 동시대 미술생태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형식적 정형화와 거리를 두어 온 배종헌은 창작의 조건으로 주어진 시공간을 수용하고 투과하는 특별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첨예한 동시대 미술언어나 개념들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도, 그것들을 미미하고 현실적인 일상들과 분리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일상적 삶의 조건에 내재하는 다양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동시대 미술의 언어로 치환시키는 것이 배종헌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평범하고 반복적인 현실의 미미한 면모들을 다양한 상황의 의미론적 직조의 결과들로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발딛고 서있는 현실이야말로 동시대 미술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자 주제임을 웅변한다.
고 박동준 선생님은 갤러리 분도 운영 등을 통해 끊임없이 당대의 작가들을 발굴, 교류하고 지원해왔기에, 이번 심사는 그러한 박동준 선생님의 품성이나 의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본 수상이 배종헌 작가의 창작세계의 정진과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원석 (독립큐레이터, 심사위원장)

✻ 언론보도  : 

[매일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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