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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매일신문] “대구만의 트렌드 살려 아시아권부터 집중 공략”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대구만의 트렌드 살려 아시아권부터 집중 공략” 

매일신문 2011-11-08 





박동준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장 



 


지난 9월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키아프)는 사상 최저 판매실적을 보였다. 2007년 '단군 이래 최대 활황'을 보였던 미술시장은 그 이후 침체일로를 걷고 있고, 그 바닥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아트페어 참여 화랑은 105개. 대구아트페어 첫해인 2008년에 50여 개로 출발해 2010년 90여 개에 이어 꾸준히 그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2009년부터 3년간 대구아트페어를 이끌고 있는 박동준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장(갤러리 분도 대표'사진)을 만났다.

-미술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참여 화랑 수가 늘어난 이유는.

전국에 7, 8개의 아트페어가 있지만 대구아트페어는 키아프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 다음으로 대구가 큰 미술시장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미술 컬렉터부터 취미로 그림을 구입하는 사람까지 소비자층이 넓다. 게다가 올해는 미술투자은행이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1억원가량의 미술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그 때문에 화랑들이 더 몰리는 것 같다.

-아트페어에 가면 어떤 그림을 구입해야 하는가.

미술작품이라고 하면 수백, 수천만원의 고가 작품만 생각하는데, 의외로 100만원 미만의 저렴한 작품도 많다. 작은 작품이라도 한 번 구입하면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더 열심히 보게 된다. 이번 대구아트페어 역시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펴보면 좋은 작품이 많다.

-대구아트페어가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아시아권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외국인 입장에서 대구와 서울은 대등하다. 대구가 우리만의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도 독일을 가면 미술작품을 보기 위해 인구 60만 명의 카셀, 뮌스터 등을 방문하지 않는가. 대구아트페어에 우리가 아시아의 컬렉터를 초대해 실질적으로 작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갤러리 역시 작품을 신경 써서 내놓아야 한다. 특히 젊고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 선보이는 것이 대구아트페어의 살길이다.

최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