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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남일보] 고객에게 볼거리ㆍ일반인엔 문화공간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고객에게 볼거리ㆍ일반인엔 문화공간

영남일보 2004-10-13 





새 패션매장 공동 운영 박동준·윤순영씨
전시·공연 등 다목적 활용 



박동준씨 



"단순히 옷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패션과 문화가 접목되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것 입니다."

박동준패션이 10여 년간 운영해 왔던 대구시 중구 삼덕동 매장을 철수하고 12월 초 중구 대봉동에 새로운 패션 매장을 연다. 단순한 패션 매장이 아니라 패션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미술 전시, 공연 등의 문화행사까지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라는 데서 눈길을 끈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박씨와 함께 분도기획 윤순영 대표가 운영해 나간다. 박씨는 "30여 년간 패션을 해왔지만 매장을 들르는 고객은 옷을 보고 구입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었다. 고객들에게 좀더 볼거리를 주는 것과 함께 패션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는 패션 교육 공간, 일반인들에게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하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 볼거리ㆍ일반인엔 문화공간1층은 패션매장, 3~4층은 디자인실·봉제·재단실 등 여느 패션업체와 다를 바가 없지만 지하와 나머지 공간이 이색적이다. 지하는 건물 설계 단계부터 고심한 결과 설치 극장 '분도아트홀'로 가닥을 잡았다. 음악, 무용공연 등을 비롯해 예술 영화 상영, 패션쇼 등도 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다. 객석을 100여석이나 설치할 수 있고 천장도 높아 소극장으로 활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복안에서 나왔다.



윤 대표는 "서울처럼 소극장이 별로 없다 보니 좋은 공연이 대구를 비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소극장용이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연극이나 일반 극장에서는 잘 상영하지 않는 좋은 영화를 많이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층은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일반 그림 전시를 비롯해 금속, 도자기, 섬유공예 등 생활공예나 패션과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일 년에 서너 차례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과 함께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춰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4층은 박동준패션의 옷을 좀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아울렛 매장, 5층은 패션아트도서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트도서관은 그동안 해마다 수 차례 외국을 오가면서 구입한 패션관련 서적을 비롯해 박씨의 패션사 30여 년을 묶어 놓은 작품, 미술과 관련한 자료 등도 함께 전시한다. 6층은 와인을 마시며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와인전문점을 개점한다.


윤순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