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언론보도


press

제목[매일신문] 지역 패션ㆍ섬유, 대륙 딛고 세계로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지역 패션ㆍ섬유, 대륙 딛고 세계로

매일신문 2004-10-26


국내외 5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하는 패션쇼 행사에 지역의 중견 디자이너들이 잇따라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자이너 김선자(브랜드명 '미스김테일러')씨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서울 시민의 날 기념 갈라 콘서트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갈라 패션쇼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총회(SIBAC총회)와 연계, 세계 굴지의 대기업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정상급 디자이너 그룹인 SFAA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회원들의 작품들로 시작되는 첫 무대는 현대무용단을 모델로 하여'조용한 서울의 아침'이라는 주제와 맞는 안무로 연출해 독특한 패션쇼가 될 것으로 보인다.

SFAA 회원인 김선자씨는 주제에 맞게 흰색의 울과 샤틴 실크, 레이스 등의 소재를 사용해 여러 가지 아이템을 겹쳐지게 한 레이어드룩으로 빈티지 로맨틱을 표현한다.

30일에는 이탈리아대사관과 공동

주최로 이탈리안 패션쇼가 역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2005년 봄·여름 서울컬렉션은 SFAA, KFDA(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NWS(뉴웨이브인서울) 주관으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COEX 컨벤션홀과 학여울 SETEC(서울무역전시장)에서 펼쳐진다.

KFDA 신규 회원인 디자이너 도향호(브랜드명 '도호')씨는 11월 4일 오후 1시 COEX 컨벤션홀에서'아나크로닉(anachronic)'을 주제로 현대적이면서도 중세시대 귀족사회의 앤티크 무드와 고급스런 꾸띄르 정신이 살아있는 다소 복합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의상들을 선보인다.

도호 특유의 아방가르드함을 로맨틱하면서도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표현한다.

SFAA 회원인 디자이너 박동준(브랜드명 '코코박동준')씨는 11월 9일 오후 5시 학여울 SETEC에서'명미와 게리'를 주제로 건축가 프랑크 게리와 화가 이명미의 만남을 패션에 담아낸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 등 독창적인 건축물을 창조하며 규칙과 질서에 얽매어 있는 기존의 사고형식을 깨뜨리고 때로는 풍자적이고 유머로 가득 차있는 프랑크 게리의 작품, 그리고 형상과 단어들을 호출하여 그림이라는 사건으로 만드는 이명미 작품과의 만남을 빛과 희망의 요소로 채워낸다.

가벼운 소재와 딱딱한 소재를 결합시키는가 하면 로맨틱한 원피스 위에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가 겹쳐진 환상적인 색상으로 자유로운 여성의 우아함을 살린다.

프랑크 게리의 작품 속에 이명미의 작품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다이아몬드로 겹쳐지고, 수공예적인 다양한 주름 형태로 건축적 의미의 디자인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