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박동준 정신 기린다…제3회 '박동준상'에 이혜연씨
news1 2022-05-23
제3회 '박동준상' 수상자로 디자이너 이혜연씨가 선정됐다. 23일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박동준 상은 고(故) 김선자·최복호 등과 함께 대구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진출한 한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로 꼽히는 박동준씨(1951~2019)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 이혜연씨는 브랜드명 '르이엘'(Le yiel)을 보유한 디자이너로 2004년부터 한국의 유명 어패럴 브랜드에서 12년간 디자인 팀장으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6년 홍익대 디자인콘텐츠 대학원(패션디자인 전공)을 졸업한 후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14가 입주 디자이너로 선정됐으며, 2020년 제8회 넥스트젠 디자이너 어워드 3위에 뽑히기도 했다.
이씨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장 등이 주어지고 고 박동준 디자이너 3주기를 맞는 11월 10일 신작 전시회 또는 미니플로어 패션쇼 특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씨는 "패션에 미술과 문학을 접목해 패션디자인의 새 지평을 연 박동준 선생님의 업적과 패션 철학, 후배 사랑을 접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박 선생님의 아름다운 정신을 박동준상 수상을 통해 가슴에 더욱 새기겠다"고 말했다. 윤순영 박동준기념사업회장은 "박동준상의 품격과 위상이 높아지도록 수상자들을 위한 전시 지원 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남승렬 기자 pdnam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