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박동준의 가을과 겨울속으로… 

영남일보 2011-04-07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은 오는 12∼14일 서울 플럭서스빌딩에서 열리는 '2011∼12년 가을·겨울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컬렉션’에 참가한다.

박씨는 13일 오후 3시30분 패션쇼를 펼친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의 매력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1700년대 젊은 여성들의 결혼과 무도회에 대한 관심, 교양과 겸손, 우아함이 넘치는 매너 등을 패션작품으로 표현했다.

박씨는 “소설 속에서 보여준 여러가지 시대적 상황, 사람들 간의 관계 등은 30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라며 “미국의 유명화가인 사이 톰블리의 그림, 낙서, 드로잉 등에서 나타난 초현실주의의 폭발하는 듯한 강한 에너지를 엘리자베스 베넷의 오만함·우아함과 조화시켜 풀어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18세기의 의상을 21세기로 옮겨오면서 남성 슈트를 성의 경계없이 현대적으로 담아냈다. 칼라의 크기를 길고 넓게 디자인하는 등을 통해 현대적이면서 클래식한 느낌이 살아나도록 한 것도 작품의 특징이다.

컬러는 브라운·그레이·그린·카키·퍼플블랙, 소재는 자카드·울·실크·캐시미어·벨벳 등을 주로 사용했다.

올 SFAA 컬렉션에는 박씨를 포함해 신장경, 박재원, 오은환, 김동순, 한혜자, 루비나, 박윤수, 진태옥, 박항치, 설윤형, 김철웅 등 12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