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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남일보] <커버스토리> 대구섬유축제 "국제적 이벤트로 도약"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대구섬유축제 "국제적 이벤트로 도약"'

영남일보 1996-10-24 




10월은 축제의 달이다.크고 작은 축제가 짙어가는 단풍처럼 화려하게 열린다. 이 많은 축제 가운데 세계최대 섬유산지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축제가 바로대구섬유축제이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12회 대구섬유축제는 24일 오후 7시부터는 시민회관에서 국내외에 대구섬유를 홍보하는 섬유아가씨를 선발한다. 25일성서공단 종합전시관에서 경축식 행사를 가지고, 27일까지 문화예술회관전시실에서는 텍스타일 경진대회와 국제 텍스타일교류전을 열어 우수직물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세계시장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분위기를조성한다.

26일 성서공단 종합전시관에서는 대구섬유를 소재로 한 실용성있는 디자인을 개발한 패션디자인경진대회가 전국규모로 열린다. 28일에는 섬유개발연구원에서 다양한 전통의상과 실용한복을 선보이는 한복패션쇼가 열린다.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는 29일까지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섬유제품을 염가로 판매한다.이번 축제행사 가운데 백미는 오는 25일과 2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성서공단 종합전시장에서 두차례 열리는 대구컬렉션. 대구패션조합 서수웅 이사장(53)은 "파리의 유명패션디자이너와 지역의 디자이너가 함께 작품을출품해 세계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와 대구패션의 상호교류를 촉진시키고,대구섬유를 세계시장에 내놓는 패션대구의 세계화를 겨냥한 것" 이라고 대구컬렉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이번에 초청된 파리의 디자이너 카스텔바작과 로리타 렘피카는 피에르카르댕이후 세계패션계의 떠오르는 별. 이번에는 파리의 고급 맞춤복협회 자크 뮤클리에 회장과 고급기성복협회 제랄드 후딘사장이 참석해 대구패션계와 세계패션계와의 교류방안에 대한 간담회도 가진다.'97 봄.여름' 을 시즌 테마로 한 대구 컬레션에 출품하는 지역 디자이너는 김선자 박동준 주영빈 최복호씨. 그리고 서울의 이신우씨와 카스텔바작,로리타 렘피카가 참여한다. 

25일에는 이신우 로리타 렘피카 최복호 주영빈씨가 출품하고, 26일에는 김선자 박동준씨 카스텔바작이 출품한다.카스텔바작은 원색을 동화처럼 표현하는 디자이너로 헐렁한 사각형의 유니섹스 모드가 대부분이다. 로리타 렘피카는 자수와 란제리로 강조된 부드러운 여성스러움과 레이스 칼라가 주조.그리고 한국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파리컬렉션에 참여한 서울의 이신우씨, 탁월한 색채감각으로 실용적이고 예술적이면서도 섹시하고 복고풍과현대풍을 동시에 추구하는 박동준씨, 강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최복호씨, 간결하고 심플한 라인을 강조하는 주영빈씨, 우아한 여성스러움의 김선자씨의 작품이 선보인다.이사도라 던컨 이미지의 그리스풍 드레스와 고구려시대 연꽃무늬 수박새문양과 신라시대 수박새문양을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해 옷의 예술성과 동양적인 정적 이미지를 강조한 와당무늬 드레스를 출품한 박동준씨(45)는"디자이너들은 원단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고 원단에 대한 싸움이 세계시장의 판도를 결정할수도 있다" 며 " 디자이너와 원단생산업체가 꾸준한 상호교류를 통해 대구패션의 세계화를 노려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문형렬 이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