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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매일신문] ‘대구 패션’ 세계 시장에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대구 패션’ 세계 시장에
매일신문2005-03-08  


제17회 대구컬렉션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제17회 대구컬렉션이 오는 16, 17일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열린다. 

대구시'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주최, 대구패션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에 참가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대구 패션의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로 마련된다. 최복호 대구패션조합 이사장은 "아시아패션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구 패션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 간 교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미국 디자이너를 초청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1시 30분 첫 무대를 여는 디자이너 박동준(브랜드 '코코박동준')씨는 건축가 프랑코 게리와 화가 이명미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두번의 즐거움(Twice Joy)'이라는 컨셉으로 패션쇼를 갖는다.

독창적인 건축물을 창조하며 규칙과 질서에 얽매여 있는 기존의 사고형식을 깨뜨리며 가끔은 풍자적이고 유머로 가득 찬 게리의 작품과, 형상과 단어들을 호출하여 그림이라는 사건으로 만드는 이명미의 만남을 빛과 희망의 요소로 풀어낸다. 디자인은 원피스, 재킷, 블라우스, 스커트, 바지, 트렌치코트, 앙상블로 나뉘면서 부드러운 소재(시퐁)를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자르고 딱딱한 소재는 더 강하게, 마치 블루진을 입는 느낌을 혼합된 소재로 색다른 멋을 낼 수 있게 작업했다.

이날 오후 4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얼 크랩(브랜드 '지젤 쉐파틴')의 무대. 미국 내 50개 주에 2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영국, 스웨덴, 일본 등지에 고객을 두고 중국 광조우 등 아시아에서도 패션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선택과 창조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보존하고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재활용을 주제로 삼아 '입는 예술(Art-to-Wear)'로 승화된 패션쇼 무대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4시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김삼숙(브랜드 '사무')씨가 '집과 밖(Home and Away)'이라는 컨셉으로 패션쇼 무대를 꾸민다. 잠자리, 풍뎅이, 새, 고양이…. 자연이 주는 무한한 소재와 색상을 이용해 시즌에 관계없이 경쾌하게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유니섹스 캐주얼 차림을 선보인다. 전위적인 디자인을 배제하고 실용적이며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데님, 면, 울 소재의 와이셔츠, 재킷, 코트 등 단조로우면서도 복잡한 도시생활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탈피할 수 있는 독특한 프린트와 단순한 패턴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이너의 성격이 내재돼 있는 쇼를 선보인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피날레 무대에 서는 디자이너 이상숙(브랜드 'K.D.C.깜')씨는 '자연속으로(Inside Nature)'라는 주제 아래 도시적 캐주얼복에 출근복의 감각을 접목해 편안하고 기능적이지만 여성스러운 느낌이 풍부한 새로운 도시감각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첨가되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여성스러움, 컬러감을 지닌 순수하고 깨끗한 여성스러움을 주름 가공, 얇은 소재로 표현한다. 특히 신 소비계층인 매스티지(대중을 뜻하는 'Mass'와 고급품이란 의미의 'Prestige product'의 합성어)족과 웰빙족의 확산에 맞춰 K.D.C.깜의 제2 브랜드 상품을 쇼 전반부에 선보일 예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재에 전통적 문양을 접목시킨 새로운 작품들도 무대에 올린다.

김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