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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남일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패션작품으로 살아나다.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패션작품으로 살아나다. 

영남일보 2009-10-07  



 


디자이너 박동준 12일 서울·15일 대구서 '2010 컬렉션'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현대 패션작품으로 되살아난다.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는 오는 12일 서울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2010 봄·여름 SFAA 컬렉션'에서 '크리스틴과 라울'이란 주제로 패션쇼를 펼친다. 크리스틴과 라울은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이름이다.

박씨는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작품을 봤을 때 감동이 너무 커서 언젠가는 꼭 한번 패션작품으로 재해석하고 싶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800년대 말이지만 음악의 이미지는 고전부터 현대적인 것을 다 아우른다. 음악적 이미지와 남녀주인공이 입었던 의상의 이미지를 현대패션으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이 주조색이며 그레이, 블루, 브라운 등을 가미했다. 소재는 실크, 서머울, 폴리에스테르, 레이스, 광택소재 등을 사용했으며 지난 6월 작고한 박씨의 스승인 고 정점식 화가와 팝아티스트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디지털프린팅한 새로운 감각의 소재도 접목했다.

스타일은 1920년대로 돌아갔다. 이 시대는 여성의 해방과 자유, 경제적 독립과 지위 향상 등으로 여성 옷에 대변화가 일었던 시기다. 보이시한 스타일이 유행한 점을 감안해 재킷, 셔츠, 넥타이 등을 활용, 남성적인 느낌을 풍기는 작품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실루엣은 가벼운 소재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느슨하고 풍성한 스타일로 풀어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목걸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박씨는 "디자인실장이 직접 디자인한 30여점의 목걸이가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색다른 디자인의 목걸이가 패션작품의 창의성을 더욱 살려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시민들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09년 대구패션페어'의 부대행사인 SFAA컬렉션에서 박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씨의 패션쇼는 오후 2시30분 펼쳐진다.

SFAA는 한국 패션계를 이끄는 12인의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발족했으며 정회원 18명과 준회원 8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에서는 박동준씨가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다. 1990년 11월 첫 컬렉션을 시작으로 매년 봄과 가을 2번씩 정기컬렉션을 열고 있다. 서울 외에 지방에서 컬렉션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