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언론보도


press

제목[영남일보] 패션으로 만나는 안나 카레리나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패션으로 만나는 안나 카레리나 

영남일보 2010-03-18 





박동준씨 2010 봄·여름 SFAA 출품작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가 2010년 봄·여름 SFAA 컬렉션에서 선보일 작품. 



미술, 뮤지컬 등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가 2010년 봄·여름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컬렉션에서 선보일 작품의 주제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정했다.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컬렉션에서 박씨는 안나가 가진 매력과 정열, 연인 브론스키가 기차역에서 안나를 처음 만났을때의 인상 등을 패션작업화했다.

안나의 삶에 스며있는 화려함과 어두움을 레드와 블랙 위주의 색상으로 담아냈다. 이외에 그레이, 브라운, 블루 등이 가미됐다. 지난해 타계한 정점식 화백을 기리는 의미에서 '하경' '단명' '양지' 등의 작품을 디지털프린팅해 사용했다. 다양한 색채와 아티스틱한 표현이 추상적이면서도 절제된 느낌을 준다.

스타일은 1980년대의 리치(Rich)·보디 컨시어스(Body Conscious)·앤드로지너스(Androgynous)룩과 90년대의 미니멀(Minimal)·슬림(Slim)룩을 혼합해 스포티하면서도 부드럽게 풀어냈다. 소재는 벨벳, 실크, 울, 폴리에스테르, 모피, 가죽 등을 사용했다. 벨벳은 지역섬유업체인 영도벨벳이 협찬 및 디지털프린팅 해줬다.

박씨는 "문학작품을 패션작업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다. 문학과 미술, 패션이라는 세 장르가 만나는 작품"이라며 "음악도 러시아작품을 사용해 러시아의 웅장함, 화려함 등을 두루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