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언론보도


press

제목[영남일보] 새 천년의 멋 선보인다.. 24~30일 ‘서울밀레니엄 컬렉션’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새 천년의 멋 선보인다.. 24~30일 ‘서울밀레니엄 컬렉션’

영남일보 1999-04-14 



국내 최대의 패션행사인 '서울밀레니엄 컬렉션'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 지 서울 덕수궁에서 펼쳐진다. '새 천년의 멋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컬렉션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함께 패션관련학과 교수 들과 디자이너들의 예술의상을 전시하는 패션조형전, 전국 19개 대학 학생 들이 연출하는 패션퍼포먼스 등 패션계가 한데 어우러지는 야외 패션페스 티벌 형식으로 열린다. 


서울밀레니엄 컬렉션의 기둥이 되는 99.2000 가을.겨울 컬렉션은 서울패 션아티스트협의회(SFAA) 회원 18명과 대한복식디자이너협의회(KFDA) 회원 7명, 신인디자이너 11명이 함께 마련한다. 이번 패션쇼를 주도할 SFAA쇼에는 대구의 중견디자이너 김선자.박동준씨 가 참가한다. 박동준씨는 오는 24일 오후 5시30분, 김선자씨는 26일 오후 2시30분 덕수궁 중화전에서 각각 쇼를 갖는다. 


'21세기의 아침'이란 주제로 쇼를 여는 김선자씨는 또다른 세기를 여는 아침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새벽 기운을 가르며 나타난 한 줄기 빛같은 여인'에 비유한다. 한국적인 디테일을 패션에 잘 접목시키고 있는 김씨는 이번에는 가늘고 긴 실루엣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아름다움을 찾는 다. 흰색.아이보리.파랑.진한 녹색.검정 등 다양한 색상과 톤의 조화가 이 뤄지며, 벨벳촉감의 스트레치 울, 가볍고 편안한 느낌의 순모, 앙고라 같 이 요철감이 느껴지는, 입체감있는 소재들이 많이 쓰인다. 


'삶의 밝음과 어두움'을 노랑.연두.흰색.회색.카키.보라.검정 등 색의 변화를 통해 표현하는 박동준씨는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함께 연출한다. 밝은 노랑이 상징하는 삶의 밝음으로 시작해 어두운 갈색이 주 는 삶의 깊은 어둠으로 쇼가 마무리된다. 화가 정점식씨의 그림 프린팅 작 업을 계속해온 박씨는 이번쇼에서도 벨벳 프린트를 이용해 많은 작품을 만 들며 산둥실크, 시퐁, 자가드 등도 소재로 쓴다. 퀼팅, 셔링이나 주름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왕의 혁대와 같은 느낌의 벨트를 다양하게 시도해 눈길을 끈다. 

24일부터 5월8일까지 계속되는 '패션조형전'에는 대구에서 디자이너 박 동준.최복호씨와 패션관련학과 교수인 김유경.유영선.박하순.박명희.도규 희.한영아씨 등이 예술의상을 출품한다. 


최은정기자 ejcho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