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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인터뷰


Column & Interview

박동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

작성자
박동준기념사업회
작성일
2020-11-03 16:52
조회
1219
매일신문 2014-04-24

"한발 앞선 패션 트렌드 연구가 중요해요" 




24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동준(63'사진) 피엔비아트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을 무기로 대구를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원장과 직원, 업계와 연구원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겠다. 업계가 요구하는 것을 알려주고 직원이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1972년 디자이너 길에 들어선 박 이사장은 파리 프레타포르테, 뉴욕 프레뜨, 애틀랜타, 상해 등 세계적인 패션쇼와 국내 컬렉션에 참여하면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는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고 갤러리 분도를 통해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는 "패션은 소재에서부터 봉제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해야 멋진 디자인을 담은 옷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까지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패션연이 패션업계에 '연구'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패션연 직원의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패션'이라는 특수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연구원 직원들은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기 일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 패션의 성장을 위해서는 하이패션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의류 브랜드는 흘러가는 것일 뿐 진정한 패션을 이루는 것은 앞선 트렌드를 제시하는 하이패션이다"며 "각종 유명 컬렉션이 하이패션의 장으로서 전세계 디자이너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하이패션이 의류 산업의 갈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때문에 패션연의 '대구디자인패션산업 육성사업'의 크리에이티브디자인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디자이너를 발굴하면 우리 도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디자인 스튜디오는 그러한 미래 디자이너를 키우고 지원하는 방안이죠."

봉제 분야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박 이사장은 "'봉제' 기술이 패션을 완성하는 데 필수다. 결국 고급봉제기술과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대구 패션업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라며 "봉제를 위한 투자도 해야 하고 연구원 역시 기술 개발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