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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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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남일보] 가을이 저만치 얇은 옷에 재킷, 니트 걸치면 ok2020-09-18 18:48
작성자 Level 8

가을이 저만치 얇은 옷에 재킷, 니트 걸치면 ok
영남일보 1997-06-04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환절기. 대구는 유난히 봄.가을이 짧고, 상 대적으로 환절기가 긴 특성을 갖고 있다. 여성들에게 있어 이런 때는 옷입 기가 가장 고민스러워진다. 

여름옷을 입자니 서늘하고, 가을옷을 입자니 자칫 답답해보이기 쉽다. 그렇다고 한달여밖에 안되는 환절기를 위해 옷을 무작정 구입해 입을 수도 없는 처지. 이럴때 어떻게 하면 있는 옷을 활용해 세련된 환절기의 패션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패션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가정에 있는 옷을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즉, 여름옷과 가을옷을 적절히 조화시켜 입는 것이 경제적이면서 센스있는 연출의 한 방법이란 것이다. 


디자이너 박동준씨는 "기본적으로 여름옷을 안에 받쳐 입고, 이 위에 단 순한 스타일의 재킷이나 니트를 걸쳐주는 것이 무난하다"면서 "올해 유행 한 레이스재킷이나 얼금얼금한 니트카디건을 이용하면 우아한 여성미를 살 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재킷은 프릴이나 장식이 요란한 로맨틱 스타일보다는 단순한 디자 인과 무늬의 재킷을 활용하되, 젊은 층에는 몸의 곡선을 살려주는 재킷을, 중년층은 박스형의 재킷이 좋다고 박씨는 강조했다. 


레이스재킷이나 카디건안에 올여름 유행한 홀터넥이나 어깨끈이 없는 탑 류 등을 받쳐 입어주면 섹시함을 살리면서 과다노출을 은근히 가려주는 역 할도 한다. 그러나, 레이스재킷이나 카디건을 입을 때는 레이스나 니트의 큰 특징인 비치는 점을 고려해 안에 입은 옷을 잘 받쳐 입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안 에 입는 옷은 겉옷과 같은 색깔을 입는 것이 무난하지만, 색의 조화를 고 려해 다른 색상의 옷을 입으면 훨씬 세련돼 보인다. 

좀더 튀게 입고 싶다면 셔츠형 민소매니트나 반소매니트 등의 여름옷을 바깥옷으로 활용하고, 몸에 붙는 스타일의 긴팔 블라우스나 셔츠 등을 안 에 입어줘도 발랄한 멋을 준다. 또, 여름철 애용하던 민소매원피스나 민소 매의 조끼형 재킷 등을 겉옷으로 활용해도 된다. 

이와함께 하의는 여름에 입던 5부나 7부 기장의 팬츠나 엉덩이부터 무릎 까지 착 달라붙게 만든 버뮤다팬츠, 무릎길이의 스커트, 슬립원피스와 받 쳐입으면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됨을 살릴 수 있다. 


<김수영 기자>